[D] 210911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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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한강공원 나들이

 

오늘 너무 날이 좋은 날이라 

 

이렇게 남겨보기로

 

주말은 항상 여유가 있다

 

이 여유를 즐길 날이 얼만 안남았지만

 

그래도 우린 아직 여유가 있고

 

그래서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려고 

 

아둥바둥 하지도 않고

 

그냥 적당한 타이밍에 눈이 떠지면

 

오늘은 뭐할까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곤한다

 

미래를 예견한 나는 스타벅스 프리퀀시로 

 

캠핑체어 두개를 득템하고. 는 뻥이고 

 

하나 보다는 두개가 낫겠지 싶어서 열심히 

 

두개를 모아서 받아 놓은 의자를 

 

차에 그냥 싣고만 다니다가 

 

날이 좋아서 이걸 꼭 쓰자!!! 라는 마음으로

 

어디든 가자!!! 이런 마음으로 

 

갑자기 선유도 공원을 추천하게 되었고,

 

무작정갔다 

 

용품이 많은데 한참 걸어가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양화 한강공원 근처 언저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어머나, 너무 좋았다 

 

눈 앞에 오리배가 있질 않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지 않나, 

 

오, 내가 꿈꾸던 그런 모습인데!! 

 

기쁜 마음에 어제의 열기에 지속한 NEll 노래를 BGM으로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아, 이거 내가 정말 하고 싶던 거였다!! 

 

가을바람 그늘 아래서 책보기!! 

 

나와 이런 여유를 함꼐 즐겨줄 사람이 있어 좋다 

 

간만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매터니티블루는 아니지만 가끔 임신하고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오늘 정말 기쁜날이었다!! 

 

고맙고 행복했다!

 

초코 69일째!